하얀세상...중앙공원(분당)

 

 

 

 

일요일 늦은 밤...부산에서의 급한 연락...

입원중이든 처형이 세상을 떠났다는....소식들은 집사람은 거의 실신...

양부모를 일찍 여읬고..남동생도 지난해 병마로 세상을 떠나고..

자매만 남았었는데...이마저 떠나보내고 말았으니...그 심정 오죽했으랴...

새벽일찍 부산으로 향하는데...말 한마디 없으니...옆에서 뭐라 말도 못하고 부산까지...

장례 치르고 올라오는 도중에도 말한마디 않고...눈물만 흘린다...

오늘 아침 겨우 한마디 한다는 말이...이젠 나 혼자네...그리고는 또 눈물...

위로라고 한다는 말이 고작...

뭐가 혼자냐...나도 있고...아들딸 셋에...며느리 사위 셋에...손주 넷에...조카도 있는데...

너무 슬퍼하면 고인도 편하게 가시지 못한다고 한다...편하게 보내 드리자...

앞으로 외로움 느끼지않게 해주어야 할텐데...

그러고 보니 나도 처가엔 조카만 남았으니....

나보다 세살 위다보니 마치 친구같이 지내든 처형인데...정말 아쉽기만 하다...